8월 14일(수)
8차 표적항암치료를 위해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이번엔 1박을 하지 않고 통원치료센터/외래주사실에서 주사를 맞기로 했다. 그동안 회사를 너무 많이 빠져서 되도록 안 빠지려고 한다.
아침 7시 30분까지 접수를 하고 늘 하던 대로 채혈실로 가서 피를 뽑고, 엑스레이, 심전도 검사를 진행한 뒤 외래진료실 앞에 잠시대기 후 9시에 교수님을 뵙고 주사실로 향했다. 주사실 대기번호를 뽑고 대기하다가 안내를 받았는데, 침대가 없어서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주사실 대기시간이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 15일이 광복절이라 병원이 쉬기 때문에 환자가 몰려서 대기시간이 더 길어졌다고 하셨다. 주사실은 처음 들어왔는데 침대들이 쭉 있고, 앉아서 맞는 의자도 있고, 간호사선생님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외과 담당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포트에 주사 바늘을 꽂아 주시고 주사를 다 맞고 나서는 포트에서 주사 바늘을 빼주셨다(포트에 주삿바늘은 다른 간호사 선생님들이 못하고 담당 외과 간호사 선생님만 가능한 거 같다).
1시부터 맞기 시작해서 5시에 마쳤는데 입원할 때 보다 시간이 빨리 걸렸다. 표적항암제 2가지를 맞는 동안 중간에 섞이지 않게 수액을 맞는데 수액을 맞을 동안 방사선 치료를 하고 왔다(항암주사를 맞을 땐 방사선 치료를 하면 안 된다고 한다).
간호사 선생님이 주사를 빼로 오셨을 때 짧은 대화를 나눴는데, 10년 근무동안 주사실은 처음이라고 하셨다. 항암치료하면서 간호사 선생님을 자주 보니 이제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그런 거 같다. 의료파업이 빨리 정상화되어 환자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하셨다. 이런 상황에서도 항암치료와 수술, 수술 후 치료도 계속 받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2024년 윤석열 정부가 의대증원을 발표하자, 의료정책 추친 반대로 인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2월 1일 시작해서 현재 진행 중이다. 200일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어서 답답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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