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요즘, 그만큼 치매에 대한 걱정이 많아졌다. 예전엔 치매가 걸리기 전에 죽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 너무 오래 살다 보니 치매가 걸릴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고령화시대에 이미 접어든 한국사회는 아직도 대책마련이 되어 있지 않고 있어서 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늙음과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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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길 잘못 들었다고?" 치매, 발병 20년 전 첫 ‘이 경고’ 보낸다(서울신문 기사)
치매가 발병하기 최대 20년 전 첫 징후를 나타내며 이를 포착해 조기 치료에 나설 경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치매의 첫 징후는 지도를 읽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다른 사람과 너무 가까이 서있는 등 ‘공간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시애틀에 위치한 앨런 뇌과학 연구소의 연구진에 따르면 치매는 ‘에포크(epochs)’라고 불리는 두 개의 뚜렷한 단계로 진행된다.
첫번째 단계는 치매 증상이 뚜렷해지기 전에 나타나는 ‘은밀한’ 단계로 뇌의 취약한 세포 몇 개만이 손상되는 것이다.
동앵글리아 대학의 치매 전문가인 마이클 호른버거 교수는 “이 단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공간 탐색을 담당하는 뇌 부분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길을 잃는 것은 알츠하이머병의 극초기 증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계에서는 뇌 스캔 검사를 할 경우 뇌 손상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뇌에 타우 단백질과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된다. 대부분의 노화된 뇌는 이 두 단백질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지만, 상당량의 단백질이 축적되면 플라크와 엉킴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억 상실, 언어 장애, 사고 및 추론 문제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치매와 연관시키는 인지 붕괴의 징후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던 84명 기증자의 사후 뇌에서 타우와 아밀로이드 수치를 추적했다. 그 결과 두 단백질의 수치가 낮은 기증자에게서도 이미 붕괴 징후가 나타났으며 중요한 억제 뉴런 중 일부가 손실됐음을 발견했다.
신경과학 교수이자 연구 주저자인 마리아노 가비토 박사는 이러한 쇠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화돼 언어와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인 중간 측두회까지 퍼지면서 추가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가족력이 있는 100명 이상의 기증자의 뇌 스캔을 조사한 이전 연구에서도 두 단백질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기억력 감퇴와 주의력 지속 시간이 짧아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비토 박사는 "가장 초기에 소실된 신경 세포를 찾아내는 것은 신경 세포를 보호하고 추가적인 인지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적 개입을 개발하는 데 중요할 수 있다"면서 "은밀한" 첫번째 단계에서 치료에 조기 개입하면 치명적인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는 올해 3월 기준 97만명으로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로도 치매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2044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5세 이상 서울시민 10명 중 1명 정도(9.88%)가 치매 환자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를 진행 중이다. 올해 치매 검진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이면서 치매를 진단받지 않은 모든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운영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에서 본인의 연령·학력 대비 낮은 평가(인지저하)를 받으면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전문의가 치매·경도인지장애·정상 등 추정진단을 내린다. 치매 추정 진단 시 의료기관을 연계하고, 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쉼터)도 제공한다.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운동치료·음악치료·작업치료 등을 제공한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치매선별검사에는 방문간호사가 참여해 혈압·혈당을 측정하고 건강 상담을 진행한다. 검사 결과 인지 저하로 의심되는 경우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연계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치매 검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치매 환자, 가족 지원을 확대하고 선제적으로 치매 예방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 서울신문 (이보희 기자)

서울시민 65세 이상 치매환자가 10명 중 1명이라니... 충격적이다. 뇌에 타우 단백질과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으로 치매가 온다고 하니 단백질 축적을 막는 약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돼서 치매가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그나마 사용 중인 치매 예방약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건강보험 급여가 축소된다고 한다. 약효 논란으로 최근 대법원이 제약사의 급여 축소 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하면서 환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한다. 그 약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은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콜린 제제 급여 축소를 재고해 달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시했다.
콜린 제제를 대체할 약물이 없는데도 보험급여가 축소되는 것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령화 시대에 치매예방, 치매치료제를 위한 투자가 시급하다.
참고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이탈리아)의 제약사별 브랜명은 다양한다.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연질캡슐), 종근당 글리아티린(연질캡슐), 삼천당제약 콜리세린(연질캡슐), 유한양행 알포아티린(정), 알리코제약 콜리아틴(시럽), 대원제약 알포콜린(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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