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ebs 다큐프라임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를 보고...

소소한 이야기

by 소소한 그림 한 끼 2025. 5. 28. 16:26

본문

728x90

ebs 다큐프라임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2024년 5월에 방송할 땐 못 보고, 최근에 TV를 틀다가 ebs에서 다시 방송을 해줘서 보게 되었다.
1, 2, 3부로 편성된 프로그램으로 내가 본 편은 2부였다. 보고 나니 모든 편을 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물론 어릴 때도 가끔은 생각했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엔 더 많이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암에 걸리면서,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어떻게 해야 죽기 전까지 집에서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갈 수 있을까?!!
요즘 이런 생각들이 나의 과제가 되어, 다큐를 보고 정보도 얻고 공감도 하고 먼저 늙어가는 이들의 삶에서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부 완벽한 하루
임종 전에 마지막을 보내는 곳, 호스피스 병동

고통을 덜어주어 가는 길을 평안하게 갈 수 있게 돕는 곳이다.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아프지 않게 해주면, 답답함을 호소한다고 한다. 답답함은 우울한 감정으로 두려움과 부정적인 생각도 찾아온다. 그런 부분들을 잘 케어주는 일도 중요해서 의료진과 자원 봉사자들이 돕고 있다. 방송에 나온 곳은 종교단체에서 운행하는 호스피스 병원으로 자원봉사로 오시는 분들이 많았다. 임종 직전의 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이곳에 오신 분들 중 죽으러 왔는데 이렇게 편안해도 되냐고 묻는 분도 계신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호스피스병원 입원 기간은 60일로 정해져 있어서 60일 이후에도 생존 시 퇴원을 해야 한다고 한다. 생존자를 위한 그리고 생존한 가족들을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2부 집에서 죽겠습니다.
"집에서 혼자 죽을 수 있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주장을 던진 사회학자 ’우에노 치즈코‘를 주인공으로 "재택사"에 대해 담은 편이다. 우에노 치즈코 선생님도 노인이기 때문에 강연을 할 때 사람들이 더 공감을 잘하는 거 같다.
원하는 사람은 집에서 죽을 수 있도록 사회가 의료 및 간병 시스템, 노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노력을 통해 "늙음"과 "죽음"에 대한 간절한 이 시대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독거세대가 늘고 있는데 고독사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를 미디어에서 보여준다. 그런 부정적 이미지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꿔 "고독사" 대신 "1인 재택사"로 바꾸자고 말한다.
일본의 경우 집에서 혼자 죽을 수 있게 된 것은 간병보험 덕이다. 방문진료를 통해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자신이 마지막에 있을 곳을 자신에게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죽는 건 선택할 수 없다.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 어떻게 죽을지 정할 수 없으니 죽는 순간까지 열심히 살아가자는 거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3부 죽는 것보다 늙는 게 두려운
대다수의 요양병원(요양원)은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는 감옥이다. 부모를 요양병원(요양원)에 보냈던 자식들, 그들이 노인이 돼 봐야 정말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 요양시설은 시설의 주체인 노인이 중심이 아니라고 한다. 노인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
일본의 요양병원 사례를 보면, 노인마다 먹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2시간이라고 한다. 그리고 모든 공간에 돌보는 직원이 있어서 도움이 필요할 때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요양병원의 원칙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직접 하고, 그렇지 않은 것들을 도와드린다고 한다. 돌봄이 지나치면 노인들의 자유를 빼앗게 된다고 생각한단다.
특히 치매를 앓는 분들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해서 "집에 간다"며 시설을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럴때는 "잘가세요" 하고 몰래 따라 가다보면 가시다가 주변을 두리번두리번한다고 한다. 그럴때는 우연인척 " 무슨 일이세요?", "외투를 가지러 돌아갈까요?"라고 말을 건내고 "날씨가 더운데 차한잔 하고 가세요" 라고 한다. 그러면 대부분 "좋아요"하고 웃으며 돌아온다고 한다. 현관문을 잠그지 않아도 시설에 점차 적응하게 되면 집에 가겠다며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어느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면 자유가 늘어나게 된다.
미국의 케런 브라운 윌슨, 노인학자가 주거와 시설을 결합한 "어시스트 리빙"을 세웠다. 1인실로 이루워졌는데 사생활을 지키면서 돌봄을 하는곳이다. 입소할때 자신이 정한 규칙안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케런의 어머니가 원했던 것은, 노인이 되어도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었다. 자신의 집에서와 똑같이 원하는것을 다 하면서 지낼 수 있는곳. 그래서 캐런은 어머니를 위해 "어시스트 리빙"을 세운 것이다.
케런이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자신이 만든 요양시설에서 처음 돌아가신 분의 부고에서 "그가 집에서 돌아가셨다"라고 적힌 것을 보았을 때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가 진행 중이다. 좋은 시스템은 가져오고 적용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시스템을 갖춘 곳들이 있긴 하지만,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시설은 아니며 소수에 불과하다.

노인들을 위한 안전한 시설이 한국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